(브라질월드컵)나이지리아 '오심 논란' 속 16년 만에 승

입력 : 2014-06-22 오전 9:40:08
◇환호하는 나이지리아 선수단.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나이지리아가 브라질월드컵에서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신고했다. 하지만 심판 판정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나이지리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피터 오뎀윙기(스토크시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1-0으로 꺾었다.
 
나이지리아는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심판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석연찮은 2차례의 판정을 해 찝찝함을 남겼다.
 
첫 번째 논란은 오프사이드 판정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0-0이던 전반 21분 즈베즈단 미시모비치(구이저우)가 페널티박스 정면 부근에서 문전에 있던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에게 볼을 찔러줬다.
 
제코가 이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으나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하지만 중계 화면으로 돌려본 결과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는 나이지리아의 결승골 장면에서 나왔다.
 
전반 29분 나이지라의 이매뉴얼 에메니케(페네르바체)가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오뎀윙기가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나이지리아에 선제골을 안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에메니케가 돌파하며 뒤에서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레버쿠젠)에게 팔을 써 쓰러뜨려 파울과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선수들 역시 파울인 줄 알고 플레이를 멈췄다. 골 허용 뒤에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선수들의 항의는 이어졌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1992년 독립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조별리그에서 2연패 하며 16강의 꿈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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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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