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정시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해주세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문화가 있는 날' 정착에 나섰다.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민들이 문화생활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활력을 되찾고 문화산업 활성화로 내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전경련은 오는 23일 허창수 회장 명의로 문화가 있는 날 참여 요청 서한문을 회원사에 발송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미술관·박물관·스포츠시설·문화재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에 할인 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경련은 직장인들도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시 퇴근을 장려하거나 사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기업별로 운영하는 문화시설이나 사업을 활용해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고 있다. 영화부터 미술 전시, 음악·뮤지컬 등의 공연까지 다양하다.
◇주요 기업별 6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자료=전경련)
삼성은 리움미술관·호암미술관 등 입장료 할인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금호아시아나는 직원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로비 콘서트를 개최하며,
신세계(004170)는 백화점 각 점포별 문화홀에서 마티네 콘서트를 열고 있다.
또
CJ(001040)는 자체적으로 제작하거나 투자한 공연과 상영하고 있는 영화의 입장료를, 롯데는 롯데시네마의 입장료를 할인한다.
전경련도 이달에 사무국 차원에서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할 방침이다. 오는 25일 저녁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사무국 모든 임직원 130여명이 함께 탈북 영화감독 정성산씨가 제작한 뮤지컬 '평양 마리아'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회원사들의 다양한 참여가 우리 사회에 활력을 찾게 하고, 문화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내수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