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라크 지도자들에게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에 맞서 연합할 것을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BBC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알 말리키 총리와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는 실존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라크 지도자들은 통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존 케리는 "미국을 포함한 어느 국가에도 이라크의 리더를 선출할 권한은 없다"며 "이라크의 지도자는 이라크 국민이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정부는 이라크가 권력을 공유하고 폭넓은 지도력을 지닌 지도자를 세웠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존 케리 장관은 이라크 정부군에 대한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존 케리 장관은 쿠르디스탄 아르빌로 이동해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 지도자를 만날 예정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