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7·30 재보선 출마 후보..신진·중진 '복마전''

여야 수 싸움..최종 공천 등록 임박해 완료될 듯

입력 : 2014-06-24 오후 5:29:1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7·30 재보궐 선거가 약 5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에서 신진들을 중심으로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여야 모두 '중진급 차출'·'신진 배치' 등 맞춤형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 공천이 일부 지역에 따라선 후보 등록일에 임박해야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서울 동작을 지역은 새누리당에선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현재까지 장진영 변호사와 강희용 서울시의원 등 신인들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2008년·2012년 이 지역에 출마했던 노동당 김종철 부대표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새누리당에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중앙정치로의 복귀를 바라는 이들이 서울에서의 당선을 통해 원내에 복귀하겠다는 계획이 있다는 전언이다.
 
김황식 전 총리, 나경원·이혜훈 전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지만, 김 전 총리와 이 전 의원은 출마의사가 없고, 나 전 의원은 전당대화 출마나 경기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중진급 인사들로는 정동영 상임고문과 천정배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정 고문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동작을에 출마한 바 있다. 그는 앞서 지역을 거론하지 않은채 재보선 출마의사를 강력히 피력한 바 있다.
 
신진 인사들로는 금태섭 대변인과 허동준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있다. 안철수 대표의 측근인 금 대변인은 흑석동으로 조만간 이사를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수차례 '전략공천'으로 출마를 포기했던 허 위원장도 이번 재보선에선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동작을의 경우, 오는 26일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대법원 선고 판결 결과에 따라 후보군이 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의 의원직 상실히 확정 될 경우, 여야 중진 인사들 중 일부가 서대문을 출마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새정치연합에선 이미 김영호 지역위원장과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이 서대문을 출마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7·30 재보선이 약 5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모두 신진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진차출론'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6·4 지방선거 투표용지. ⓒNews1
 
지역구 네 곳 중 세 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지는 수원에서도 신진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에서 ▲수원을 6명 ▲수원병 4명 ▲수원정 1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야 모두 수원 내 특정 지역을 거명하지 않은 채,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손학규 전 고문의 수원병 출마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손 고문을 중심이 기존 남경필 당선자의 지역구에 출마해, 수원 지역의 바람을 일으킬 경우 세 곳 모두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 고문은 그러나 출마에 대한 어떤 입장도 지금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아울러 박용진 홍보위원장과 백혜련 변호사의 수원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나경원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의원이 당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았다는 얘기도 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의 출마로 공석이 된 김포에선 진성호 전 의원 등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새누리당 내부에선 유 당선자 측이 측근인 홍철호 당협위원장을 강력히 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 쪽에선 김두관 고문과 안철수 대표 측 이수봉 보좌관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평택을은 일찌감치 2강 구도가 형성됐다. 새누리당에선 임태희 이명박정부 대통령실장이, 새정치연합에선 지역에서 16~18대 의원에 당선됐던 정장선 전 의원이 일찍감치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계안 새정치연합 최고위원도 출마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모두 수도권에선 상대방의 공천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방의 중진 인사에 참신한 신진 인사로 맞불을 놓거나, 중량감 있는 인사로 판을 압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여야의 이런 수 싸움에 따라 지역에 따라선 여야의 공천이 후보등록일인 다음달 10~11일에 임박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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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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