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아들에 대한 병역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이 후보자 아들의 병적증명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아들 이모씨는 지난 2003년 군 입대 후, '금관악기' 특기를 부여 받아 군악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
이 씨는 입대 전 병무청 적성검사에서 '차량운전' 특기를 부여 받았지만, 입대 후 신병교육대에서 특별한 근거 없이 금관악기 특기를 부여받아 2군사령부 본부 군악대로 배치 받았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News1
김 의원에 따르면, 아들 이 씨는 입대 전 운전면허증 외에는 자격증이 없었고, 대학 전공도 일어일문학과였다.
김 의원은 "2003년 당시 군악대 입대 경쟁률은 5.4 대 1이었다. 음대출신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이어 "군악대에서 근무하면 훈련열외와 휴대폰 소지, 사복허용, 잦은 외박외출 등으로 연애병사에 버금가는 특혜가 있어 입대자들 사이에서 '꽃보직'으로 통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 후보자 아들의) 특기변경과정과 자대배치 관련 의문점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