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나이지리아와 진행한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이번 월드컵 득점 순위 공동 선두에 오른 리오넬 메시가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메시는 26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진행된 조별예선 3차전에 출전해 선제골을 비롯해 모두 두 골을 성공하며 아르헨티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전반 3분 만에 문전에서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선제골을 넣었다. 메시는 디 마리아의 슈팅이 골키퍼와 골포스트를 맞으며 되나오자 곧 빠르게 달려들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왼발로 성공하며 전반에만 2골을 기록했다. 수비벽의 키를 절묘하게 넘는 '그림같은' 슛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성공적인 공격을 이끈 메시는 후반 18분에 리카르도 알바레스와 교체됐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한 체력의 안배차 메시를 벤치로 불렀고, 메시는 많은 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이날 자신의 활약을 마쳤다.
메시는 교체될 때까지 63분을 뛰었고, 패스를 38회 엮었으며, 슈팅은 4회 날렸다. 4회 슈팅 중 3회가 유효슈팅이었고, 이중 2회가 골로 연결됐다.
경기 종료 직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하는 MOM은 당연히 메시 차지였다. 나이지리아의 아메드 무사도 이날 두 골로 빼어난 모습을 뽐냈지만 메시에 비해 부족했고 이날 승리한 팀이 아르헨티나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도 MOM에 뽑히면서 이번 월드컵 3경기 연속 MOM이 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연이어 아르헨티나의 해결사 능력을 과시한 메시가 16강전에서도 꾸준히 호성적을 기록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