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사진)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는 동부 우크라이나에 군 병력과 무기를 제공하는 활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화 의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총리가 제안한 휴전 기간 중 헬기가 추락하는 등의 유혈사태가 벌어진 데 따른 발언이다.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동부 슬로반스크 인근을 비행하던 Mi-8 헬리콥터가 반군의 공격에 격추돼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군 측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먼저 공격을 시작해 거기에 대응한 것뿐이라며 휴전 협정 어겼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일축했다.
국제연합(유엔)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부터 시작된 정부군과 동부 반군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42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