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이고 기업의 이익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등 코스피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반기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28일 "하반기 코스피는 생각보다 강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동반 성장모멘텀을 회복하고 물가가 상승국면에 진입해 글로벌 증시의 새로운 상승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G4의 제조업 경기가 동반 확장국면에 진입했고 수요증대를 바탕으로 한 물가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하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증시전망을 밝게 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수적·비관적으로 볼 때 올 하반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8.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관적인 관점에서도 올 하반기 증시가 긍정적으로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긍정적인 하반기가 실현되기 위해선 건설, 유틸리티, 조선, 은행업 등의 선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올 상반기 주식시장은 지난해 말 주가를 하회하는 부진을 보였다"며 "그 이유는 기업들의 이익이 정체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주식시장은 기업이익의 조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스피지수는 1920~2240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익을 기준으로 섹터 전략 역시 차별화돼야 한다"며 "자동차, 음식료·담배, 은행, IT, 통신 등의 섹터 비중확대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전년대비 이익증가율은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 이익증가율 개선이 뚜렷해지면 전통적으로 코스피 증가율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시즌에 주목할 점은 코스피 100 구성종목들의 전년 대비 이익증가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이익전망 조정비율 개선 업종에 주목"하라며 "유틸리티, IT, 화학·철강·건설 등 소재와 산업재 등의 이익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하나대투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