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주택 거래가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30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6.1% 상승한 10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97.9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8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특히, 상승폭은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대로 사전 전망치 1.5% 상승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미국 잠정주택 판매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이로써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넘어서게 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지역이 8.8%나 올랐고, 서부와 중서부 지역이 각각 7.6%와 6.3% 높아졌다. 남부 지역 역시 4.4% 개선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2%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기지 금리가 주택 구매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데다 재고 증가 및 고용시장 개선 등이 이뤄지며 주택 시장에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주택 판매는 1분기 부진을 상쇄할 만큼은 아니지만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