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 제대로 즐기고 싶다."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최근 3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비록 팬 투표를 통해서는 선발되지 못했지만 선수단 투표 때 1루수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올스타전 출전권을 얻게 됐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선수간 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이대호가 오릭스 시절 포함 3년 연속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선수단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이대호는 755표인 유효표의 39.3%에 육박하는 297표를 받아내며 차점자에 비해 3배가량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 2012년엔 감독 추천, 지난해엔 팬 투표, 올해는 선수간 투표로 '별들의 축제'에 나서게 됐다. 비록 아쉽게 팬 투표에선 고배를 마셨으나 선수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대호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대호는 결과 발표 직후 "3년 연속 올스타전에 나서게 돼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스타는 야구를 위한 축제다. 이번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