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트루윈 "기술력 통해 시장점유율 높이겠다"

입력 : 2014-07-01 오후 3:37:18
앵커: 토마토 인터뷰 시간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역시 내실있는 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둔 예비코스닥 기업인 트루윈의 부사장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부사장님. 먼저 회사 소개 간략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종범 부사장(이하 부사장): 네. 트루윈은 자동차 부품인 엔진, 악셀레이터, 브레이크 등에 적용되는 센서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자동차 센서 전문제조업체입니다.
 
지난 2006년 벤처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오는 7월11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등 35.8%, 전문투자자 14.4%, 우리사주조합 4.1%, 기타 주주 32.9%, 공모주 14.4% 입니다.
 
현재 기존 완성차가 전장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고,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트렌드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이같은 시장분위기에 따라 센서시장 분위기도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세계 자동차 센서시장은 2012년 204억달러에서 연평균 7% 성장하면서 2017년 286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1980년대에는 자동차 1대당 센서수가 평균 42개였지만, 현재는 160개 이상 장착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센서업체의 시장 주도권은 미약해서 첨단센서는 100% 수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요. 일부 업체들이 개발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실상 국내업체는 대부분 센서칩을 수입해 단순가공한 뒤 대기업에 납품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희 트루윈은 글로벌 경쟁업체인 헬라, 보쉬, 덴소 등이 독점하던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고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갖고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요. 일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엑셀, 브레이크 등에 적용되는 센서를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동차 부품은 익숙하지만, 부품에 적용되는 센서는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부분인데요. 주력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부사장: 회사 매출의 대부분은 센서부품 판매에서 나옵니다. 주력품으로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악셀 페달센서(APS), 브레이크 페달센서(BPS), 엔진 공기조절센서(TPS), 스탑램프 스위치(SLS) 등입니다.
 
제품을 쉽게 설명하면 페달을 밞은 양을 감지해서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센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음이 없고, 내구 수명이 길면서, 센서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자동차용 센서의 핵심기술은 반도체에 들어가는 칩이 핵심입니다. 트루윈은 브레이크와 엑셀 압력센서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한 3가지 종류의 칩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변위 센서라고 해서 위치 변화에 따른 전기 저항이나 인덕턴스 변화를 이용하는 센서에 특화돼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접촉식인 차량가변저항식 센서에서 비접촉식인 전자식 인덕티브 센서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른 회사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아울러 기술 역시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가변저항식 센서 전문기술부터 시작해서 전자식 센서 원천기술까지 기술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양산한 신제품들은 전자식 센서 기술을 이용한 제품인데요. 이 센서는 기존 해외 기술처럼 디지털 신호처리부가 없고 아날로그 신호처리로 돼있기 때문에 고장이 적어 센서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주로 국내에는 현대기아차에 납품을 하고 있고 해외에는 GM, 포드사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동차 부품시장의 특성상 매출처 편중 요소는 개선해야 될 부분인데요.
 
트루윈의 매출처는 2011년 10개 사에서 2013년 16개 사로 6개사 정도 증가를 했고요. 지속적으로 다양한 매출처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매출도 다변화하고 있고, 센서시장 자체가 성장세에 접어들어 있다보니 전망이 밝은 편인 것 같습니다.
 
부사장: 회사는 설립 이후 2013년까지 7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4% 플러스 성장을 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함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128% 가량 급증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11년과 2012년은 설비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다소 부진했었지만 지난해는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500%가 훌쩍 넘는 영업이익 증가를 이뤄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3%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센서기업과 국내기업에 비해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센서기술 국산화 성공으로 핵심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제품개발과 시장 확장성이 용이하다는 점 등 향후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주요 제품인 악셀 페달센서의 시장점유율은 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난해는 78%에 육박하면서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점유율을 보자면 지난 2011년 41%에서 2013년 77.7%로 늘었구요, 글로벌 점유율 역시 2011년 2.8%에서 2013년 4.7%로 증가했습니다.
 
향후 이익 증대와 차입금 상환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조달된 공모자금 사용 계획 및 상장절차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부사장: 약 120억원 정도의 공모자금은 크게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나눠져 쓰일 예정입니다. 대덕R&D특구 내에 확보된 약 1만㎡ 공장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데 쓰입니다. 이밖에도 설비투자와, 기계장치 취득에 공모자금이 쓰일 계획입니다.
 
또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전자식 인덕티브 기술을 응용한 신제품의 개발, 산업용 센서의 개발 등을 통한 연구개발활동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곳에 상당자금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트루윈 상장은 현재 하나대투증권이 주관하고 있고요. 공모 주식수는 약 120만주로 총 발행주식수는 717만주입니다.
 
공모 예정가 밴드는 8000원에서 9400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총 공모금액은 96억원에서 112억원 수준입니다. 이틀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7월1일과 2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기업의 비전 및 목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사장: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중에서 센서를 직접 일괄생산하는 곳은 트루윈이 유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트루윈은 제품개발에서 생산까지 전 과정을 일괄 공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가 절감효과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확보되고 있고요.
 
센서기술 국산화 성공으로 현재 핵심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7년쯤에는 신규 생산예정인 연료분사기가 출시되면서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센서기술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자동차용 블랙박스도 일본 대형보험사에 납품이 확정됐기 때문에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출시한 SLS 제품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기존 제품인 APS, TPS 성장 또한 견고하게 이어지면서 회사 매력도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제품개발과 시장 확장성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트루윈은 자동차 주요부품 센서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개발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 매출다변화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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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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