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전망)치열한 주중 경기에 관심 집중

입력 : 2014-07-01 오후 1:36:04
◇2014년 프로야구 6월 4주차 결과 및 7월 1주차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삼성이 3승3패로 제자리 걸음에 그치고 NC가 2승4패로 주춤한 뒤지는 와중에, 3위인 넥센과 4위인 롯데가 승리마진을 쌓으며 상승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20일 5위 두산을 제치고 올라온 4위 롯데는 5승1패로 두산과의 승차를 넓힘은 물론 넥센과의 승차를 좁히면서 리그 상위귄 진출의 시동을 힘차게 켜고 있다.
 
이번 주중에는 앞뒤로 순위 경쟁을 하는 팀끼리의 경기가 몰렸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격하는 팀이 전승할 경우 두 팀의 순위는 바뀔 수 있다.
 
◇3·4위-5·6위-8·9위 팀간 맞붙는 주중 3연전
 
'절대강자' 삼성이 쉬는 이번 주중엔 세 경기가 순위가 서로 맞붙은 팀간에 치러진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화와 LG의 경기는 최하위 탈출을 놓고 벌어지는 '단두대 매치'다.
 
LG가 특히 신경이 쓰일만 하다. 주중 경기에서 7위 SK가 전패하고 LG가 전승할 경우엔 LG가 7위로 올라갈 수 있다. 반면 한화에 전패할 경우 LG는 꼴찌로 추락한다.
 
한화는 주중 LG전을 마치면 나흘간의 휴식기다. 탈꼴찌를 위해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6위팀 KIA가 5위 두산과 붙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주중 경기도 주목된다.
 
올해 3차례의 3연전은 모두 KIA가 두산에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통산 전적 7승2패. 만약 KIA가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치면 KIA가 5위에 오르고 두산은 6위가 된다. 두산에겐 큰 충격이다.
 
반면 KIA가 전패하고 창원 마산에서 SK가 전승하면 KIA와 SK는 공동 6위가 된다.
 
지난주 4승2패와 5승1패로 상승세를 과시한 넥센과 롯데의 경기는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 올해 상대전적도 3승3패로서 같다.
 
다만 이번 경기는 넥센의 홈구장인 목동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넥센은 홈구장 메리트를 기대할 만하다.
 
이밖에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와 SK가 맞붙는. 올해 두 팀은 3승3패의 호각세다.
 
◇롯데가 SK와 주말3연전을 치를 부산 사직야구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NC·넥센·롯데, 3연속 위닝시리즈 이룰까?
 
주말에는 NC-LG, 넥센-KIA, 롯데-SK, 삼성-두산의 경기가 열린다.
 
2~4위인 NC와 넥센, 롯데는 각각 LG(8위), KIA(6위), SK(7위) 팀을 상대로 올들어 3차례의 3연전을 모조리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NC는 LG에게 7승2패, 넥센과 롯데는 각각 KIA와 SK에게 6승3패로 우세하다.
 
NC와 넥센, 롯데는 홈에서 경기를 가진다. 심지어 NC와 넥센은 주중 경기도 홈경기라, 경기장 이동에 따른 피로도 없다. NC와 겨룰 LG가 서울에서 창원으로, 넥센과 붙는 KIA가 광주에서 서울로 옮겨오는 것과 대비된다. 롯데-SK 경기만 SK가 창원에서 부산으로 와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오는 롯데에 비해 이동 거리가 짧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 선두 팀인 삼성을 부른다. 비록 올해 두산이 삼성에게 5승3패로 우위인 데다 두산 홈에서 경기가 열리긴 하나, 현재 리그의 1인자인 삼성이 주중 휴식기를 거쳐 컨디션을 충분하게 회복한 점을 감안할 때 두산에게는 쉽지않은 주말이 될 전망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준혁 기자
이준혁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