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지난 6월말 7개은행이 저신용자 신용평가모형 도입한 후 대출 승인율이 3.7%포인트(p)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저신용자 대출금리도 0.75%p 하락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신한, 국민, 하나은행 등 7개은행이 저신용자 신용평가모형 도입을 완료했다.
금감원은 저신용자 대출규모가 확대되고 금리가 인하되는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저신용자 신규대출 취급규모는 모형 도입 이전에 비해 월평균 6.8%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대출승인율은 69.7%에서 73.4% 상승해 저신용자의 은행대출 접근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대출 금리는 9.04%로 도입전과 비교해 0.75%p 떨어졌다.
현재 SC, 대구, 부산, 씨티, 수협, 전북은행 등은 연내 모형 도입 추진을 하고 있으며 산업, 수출입, 제주은행은 저신용자 대출 취급이 미미해 제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저신용자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 및 금리부담 경감을 위해 저신용자 모형 구축이 중요하다"면서도 "추후 연체율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