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패션그룹 형지가 중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형지는 남성복 계열사 우성I&C의 '본지플로어'를 중국 소주 태화백화점에 입점시킨데 이어 '본지플로어'를 비롯한 '예작' 등을 중심으로 올해까지 1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어 샤트렌, 캐리스노트, 와일드로즈 등 브랜드의 중국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여성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의 경우 중국의 패션유통 파트너를 통해 중국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형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한·중 FTA 타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TA가 체결될 시에는 비관세장벽이 완화되고 통관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국내 의류 브랜드의 중국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형지 관계자는 "중국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고 3050세대의 캐주얼 수요도 상승함에 따라 3050 의류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형지 브랜드가 중국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유통망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