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4일 HMC투자증권은
기아차(000270)에 대해 환율하락과 내수부진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7만7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와 모델 노후화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익이 예상된다"며 "2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2분기 글로벌 리테일판매는 62만대로 사상최대 수준이지만 내수비중은 1분기에 이어 17%대로 사상최저 수준"이라며 "원화강세기에 내수비중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든 12조8000억원, 30% 감소한 영업이익 78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보다 여유있는 재고수준과 모델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센티브 상승 기울기가 가파르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라며 "4분기부터는 판매비중과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신차가 순차적으로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