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다음주 시장은 어닝 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이번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세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5일 "다음주 7월 둘째 주 시장은 8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결과에 경계를 가질 수 있지만 오히려 어닝 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상품 수입(원유 제외)와 한국 수출
6월 미국 고용 지표의 경우 수요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유지를 위한 최적의 조합이라는 평가다.
현지시간으로 3일 발표된 6월 미국 고용 지표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비농가 취업자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28만8천명 증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2분기 비농가 취업자수는 월평균 27만2000명 증가하며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 호조가 갖는 양면성은 그만큼 경기 부양적인 연준 정책에 대한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벌써부터 이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10월경 테이퍼링의 종료가 확실시되고 있지만 정책 금리인상 논란이 예상보다 조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3월부터 재개되고 있는 미국 상품 수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 역시 아시아 수출 경기에 대한 긍정적 자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5월 미국 수입은 2398억달러를 기록했다.원유를 제외한 상품 수입의 경우 자본재 수입이 호조를 보이며 1801억달러를 기록하며 3월부터 3개월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박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전체적으로는 아직 불충분하지만, 미국 상품 수입 수요 확대는 국내 경제와 주식시장에서 실질적 혜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최근 2주간 아시아 증시 외국인 동향이 한국과 대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뚜렷이 표출하고 가운데 코스피 추세적 방향성은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기조와 동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