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디아지오코리아가 병맥주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애플'로 일본 RTD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7일 디아지오코리아는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생산한 병맥주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애플'을 일본 RTD(Ready To Drink)시장에 대대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스미노프 RTD 제품 전량을 사실상 이천공장이 책임진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번 스미노프 RTD의 일본 수출을 통해 내년 약 1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수출액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아시아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한국생산 제품을 본격 수출할 수 있었던 이유로 회사측은 '품질'을 꼽았다.
이천공장은 글로벌 디아지오로부터 제품의 퀄리티 및 생산능력을 인정받고 지난해 아시아 시장 수출기지로서 50억원을 투자해 수출용 제품을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또 2012년 글로벌 디아지오로부터 '그린 에너지' 상을 받는 등 이천공장은 디아지오 내에서도 친환경 컨셉의 공장으로 인정받고 있어 깐깐한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이번 일본 RTD 제품 수출은 디아지오 글로벌 차원에서 디아지오코리아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이천공장에서 생산한 RTD 제품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판매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일본을 포함해, 필리핀, 대만 등 총 아시아 5개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번 일본 RTD 제품 수출을 발판 삼아,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량을 본격 확대할 전망이다.
◇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에서 7월부터 수출된 RTD제품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애플'이 일본 도쿄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되어 있다.(사진=디아지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