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참사)태풍 영향으로 수색중단..정부, 대책 마련

팽목항 실종자 가족 지원시설 등 이전·안전조치 강화

입력 : 2014-07-07 오후 3:16:58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세월호 사고 83일째인 7일 북상하고 있는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이에 정부가 팽목항과 진도 실내체육관에 설치한 지원시설을 임시 철거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 지역이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실종자 가족 대피, 지원시설 이동 등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태풍 기간 중 팽목항의 지원시설은 일시적으로 철거된 후 다시 설치될 예정이다. 진도실내체육관의 경우 내륙에 있는 점을 고려해 그대로 두고 자체적으로 안전조치가 강화된다.
 
실종자 가족을 위한 식사·건강(의약품)·치료 관련 시설과 팽목항에서 근무 중인 정부기관과 자원봉사인력은 팽목항에서 3㎞ 떨어진 전남대 자연학습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각 기관에서 설치한 텐트는 소관기관에서, 나머지 가족지원용 텐트 등 기타시설은 전남도와 진도군에서 철거·보관했다가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실종자 수중 수색작업은 전면 중단됐으며 사망자는 293명, 실종자는 11명이다. 
 
(자료제공=범정부사고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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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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