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세라믹 소재부품 전문기업
미코(059090)는 주력 제품인 플라즈마 화학 증착장비(PE-CVD) 공정용 세라믹 히터의 누적 판매량이 1000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해당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지 2년여 만에 올린 쾌거다. 국내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히터 시장의 수입 대체 효과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그 동안은 외산 제품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었다.
판매량 증가의 원동력은 히터에 미코에서 자체 개발한 원료로 만든 세라믹 소재를 채택해 내구성과 내고온성 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공정 중 챔버 내에서 웨이퍼를 증착할 때는 챔버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히터를 사용하는데 히터의 내구성과 내고온성이 높을수록 챔버의 온도도 균일하게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쟁력에 힘입어 주고객사인 원익IPS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세라믹 히터의 적용 범위도 반도체 CVD공정 전체로 확대되면서 미코의 세라믹 히터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미코는 올 상반기에만 지난 해 전체의 세라믹 히터 매출에 육박하는 80억원의 세라믹 히터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제품의 매출 증가로 인해 올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흑자폭도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선규 대표이사는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장비 업체들에게도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기업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