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린 알코아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알코아는 올해 2분기(4~6월) 순익이 1억3800만달러(주당 1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1억1900만달러(주당 11센트)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도 1년 전의 주당 7센트에서 18센트로 높아졌다. 앞서 전문가들은 주당 1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사전 전망치 56억6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알코아는 올해 알루미늄 글로벌 수요가 7%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알코아는 최근 항공 우주 산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영국 항공기 부품업체인 퍼스릭슨을 인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알코아는 퍼스릭슨 인수로 연간 항공 우주 부문 매출이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클라우스 클라인펠트 알코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호조는 알코아의 빠른 변화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회사의 항공 우주 산업 부문은 성장성이 높은 사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 넘게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