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10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10.6% 증가에는 못 미쳤지만 전달의 7.0% 증가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 2월 18.1% 급감한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4월부터는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수출 증가율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월의 1.6% 감소보다 나아졌지만 역시 사전 전망치인 5.8% 증가는 하회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무역수지는 316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직전월의 359억2000만달러 흑자와 사전 전망치 349억9000만달러 흑자를 모두 밑돌았다.
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그 속도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수요 개선을 발판으로 수출이 반등하고 있고 미니부양책으로 내수도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은 "중국의 수출은 주요 상대국의 수요가 늘며 최근 몇 개월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 시장 침체와 고질적인 과잉 생산은 수입 확대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