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 파버나인 "TV 외장재 경쟁력으로 승부"

8월4일 코스닥 상장

입력 : 2014-07-10 오후 5:04:29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오는 8월 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파버나인이 TV외장재와 의료기기등 사업다각화와 매출처 다변화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제훈 파버나인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1989년 설립된 파버나인은 25년간 표면처리 분야만을 개척해 온 기업이다. 알루미늄 소재에 아노다이징이라는 특수한 표면처리를 거쳐 UHD 등 프리미엄급 대형 TV와 의료기기, 그리고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의 외장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파버나인의 알루미늄 외장재는 삼성전자의 UHD TV 등 대형 TV의 프레임과 스탠드, X-Ray와 혈액분석기 등 의료기기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65인치 이상 대형 TV의 알루미늄 프레임과 스탠드는 독점 공급 중이다. 올해 2월에는 수많은 협력업체 중 단 10개사만 뽑힌 삼성전자의 ‘2014 올해의 강소기업’에 선정되며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또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도 알루미늄 외장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다양한 알루미늄 합금 중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소재선정과 형상가공, 국내 유일 100% 자동화 라인 등을 통해 기능을 넘어 심미적인 만족감을 부여할 수 있는 '감성 표면처리' 기술을 완성했다.
 
가전 제품을 단순 기계가 아닌 가구로 인식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메탈 디자인을 확대하는 경향도 회사 매출에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8000 시리즈 이상 TV와 양문형 냉장고는 100% 메탈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LG전자 또한 6000 시리즈 이상 모든 TV에 알루미늄 외장재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알루미늄 외장재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파버나인은 향후 의료기기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연 520조원 규모의 전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10년내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따라 2012년 18억원이었던 이 분야 매출액은 지난해 49억원을 기록했다.
 
파버나인은 의료기기 뿐만 아니라 자동차 튜닝 휠, 스마트 기기용 프레임, 소비자 가전용 핸들 등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할 수 있는 신규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지속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액 1198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한 파버나인은 올해 1분기에 219억원의 매출액과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장예정일은 8월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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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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