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기대이하 中 수출에 '혼조'

입력 : 2014-07-10 오후 4:38:4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긍정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했으나 중국의 지난달 수출 증가폭이 예상을 밑돌며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키지는 못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새벽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경제가 현재와 같은 회복세를 이어갈 경우 오는 10월 양적완화를 종료키로 의견을 모았다.
 
◇日증시, 예상밖 지표부진에 '하락'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일본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86.18엔(0.56%) 내린 1만5216.47엔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전 발표된 5월 핵심 기계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월대비 19.5% 급감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소비세 인상의 여파로 지난 4월 9.1% 감소한데 이어 낙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전날 소폭 상승했던 달러·엔 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엔화 강세)도 투심을 제한했다.
 
지표 부진에 산업재 섹터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미쓰이조선(-2.3%)과 미쓰비시중공업(-2.1%) 가와사키중공업(-1.7%), 고마쓰(-1.8%) 등이 2% 내외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교육서비스 기업 베넷세홀딩스는 고객정보 유출 소식에 4.9% 급락했다.
 
◇中증시, 미약한 수출 증가세에 '약보합'
 
중국 증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출 증가세에 투자심리가 제한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0.01%) 밀린 2038.34포인트에 거래를 종료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하며 전월치 7.0%를 상회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 10.6%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기간 수입액이 5.5% 증가하며 무역수지 흑자폭은 359억달러에서 316억달러로 축소됐다.
 
셰인 올리비에 AMP캐피탈인베스트 전략가는 "비록 지표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을지라도 여전히 중국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 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6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하며 전월 기록을 밑돌자 자동차주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상해자동차는 0.6% 내린 반면 동풍자동차와 천진하리자동차는 각각 0.7%와 0.3%씩 올랐다.
 
◇대만·홍콩, 동반상승..인도네시아, 대선 후 '급등'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75.14포인트(0.79%) 오른 9565.1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날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반등하며 난야테크놀로지(2.7%)와 AU옵트로닉스(2.3%), 인벤텍(3.0%), 에이서(2.5%), 컴팩매뉴팩처링(2.0%), 혼하이정밀공업(3.3%) 등이 강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2시46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64.15포인트(0.28%) 오른 2만3240.2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덕창전기홀딩스(1.8%)와 장강실업(1.6%), 신세계개발(1.2%)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행은 중국 공영방송 CCTV가 돈세탁 혐의를 제기하며 0.8% 이상 밀리고 있다.
 
전날 대통령 선거를 치뤘던 인도네시아 증시는 오후 1시46분 현재 전날보다 93.22포인트(1.86%) 급등한 5117.9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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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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