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수요회복 본격화..반도체주 훈풍 기대

입력 : 2014-07-13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PC수요가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C 수요 회복 본격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 PC제조업체 인텔은 개인용컴퓨터(P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134억~140억달러로 높혔다. 
 
기존의 매출액 전망치는 125억~135억달러였다.
 
인텔이 매출액 전망치를 올린 이유는 P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PC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의 판단이 수정된 것이다. 이어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올 2분기 PC 출하 잠정치를 전년대비 0.1% 증가로 발표했다. 분기 PC 출하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는 HDD 공급 부족으로 PC 수요가 급등했던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2013년 연간PC 수요가 전년대비 9.9% 감소하는 동안에도 PC 출하량 회복은 서서히 진행돼 왔지만, PC 출하 변동은 지난 1분기 전년대비 -2.2% 이후, 2분기에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PC 수요 회복이 본격화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PC 출햐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7440만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태블릿 판매 증가로 미니 노트북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었던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글로벌 PC 시장 출하량에서 가장 낮은 감소폭이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수요 증가 원인으로 선진국 경기 회복, 기업향 PC 교체 증가, 태블릿 대체 감소 등을 꼽았다.
 
서 연구원은 "PC 노후화에 윈도XP 서비스 종료까지 더해지면서 기업향 PC 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2010년 태블릿 출시 이후, PC에서 태블릿으로 이동하던 수요가 최근 감소세로 접어드는 점도 PC 수요 회복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PC 출하 전망 상향..반도체 업종에 긍정적
 
PC 출하량 증가는 곧 반도체주에는 호재다. 한국투자증권은 2014년 PC 출하 전망을 기존 -1.7%에서 -0.5%인 3억1500만대로 상향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도 올해 전체 PC 출하량 전망치도 기존 6% 감소에서 전년 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
 
따라서 PC 수요 회복으로 3분기 PC DRAM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PC DRAM 가격이 상승하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메모리업체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도 반도체 업황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용 PC에 이어 개인용 PC 수요도 회복되며 2014년 PC 출하량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의 17라인 DRAM 생산능력 확장으로 인한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또 DRAM 탑재량이 높은 중국의 4G 스마트폰 출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반도체 업황 호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선호주로는 SK하이닉스(000660)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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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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