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실적발표 전 하향 조정이 집중되자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료제공=와이즈리포트)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목표주가를 하향한 리포트가 7월 이전 단 1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목표주가는 기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 펀더멘털에 의해 산출되는 만큼 실적과 큰 연관성을 지닌다. 따라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하자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는 4건이었다. 그 중 2건이 같은 연구원에 의해 작성된 점을 감안하면 3곳의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낮췄다.
하지만 저조한 실적이 확인되자 실적발표 당일 3건과 그 다음날 5건 등 총 8건의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나왔다.
한편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을 판가름할 환율 하락의 영향력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하락에 대한 내성이 많이 강화됐고 환율과 무관한 내수판매가 양호하다"며 "원화강세 악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말했다.
반면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제네시스와 LF쏘나타 등 신차 출시가 많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기존 예상대비 매출 감소와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신차 출시와 생산 증가에도 환율 영향으로 2분기 실적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