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포르투갈 정부와 중앙은행이 자국 최대은행 방쿠이스피리투산투(BES)의 지급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BES 회사채의 안전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예금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도 "BES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탄탄한 여유 자본을 보유했다"며 "정부가 개입할 이유가 없고 포르투갈 투자자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평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일 BES 주가는 BES의 금융지주회사 이스피리투 산투 인테르나시오나우(ESI)가 채무상환을 연기했다는 소식에 17% 넘게 폭락한 후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또한 이번 위기가 유로존 전체로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유럽 증시와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정부와 중앙은행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자 전일 4.2%나 폭락했던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6% 반등에 성공했고 유럽 증시와 뉴욕 증시 역시 안도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