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 당 대표(대표최고위원) 후보인 김무성 의원은 14일 "전당대회가 끝나는 즉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아픔을 치유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새누리당 전당대회 정견발표에서 "전당대회는 새누리당의 축제지만 일반 국민들은 큰 관심 없다. 국민의 최우선 과제는 먹고사는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차기 여권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로 '민생과 경제살리기'를 제시한 셈이다.
김 의원은 "지난 14년간 한국의 경제는 두 배 이상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은 아직까지 의식주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 성장으로 지탱해왔던 한국 자본주의는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성장잠재력 소진에 따른 충분하지 못한 성장률, 고용이 뒤따르지 않는 질낮은 성장, 양극화를 부추기는 불공정한 게임의 룰이 한국 사회를 짓누르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불공정한 게임의 룰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당내 화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선 기간 동안 다소 과열되었던 분위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서로 깨끗이 승복하고 우리 모두 다시 하나 되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전대의 막을 내리도록 하지"고 말했다.
◇14일 열린 새누리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김무성 의원(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