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감소·집값 상승..용인 부동산 시장 '꿈틀'

용인 분양시장, 높은 계약률·분양권 웃돈 붙어

입력 : 2014-07-15 오전 9:24:11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경기 용인의 미분양이 감소하고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긍정적이다.
 
용인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 2012년 11월 기준으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1월 용인 미분양 아파트는 7296가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 5월 4154가구까지 줄었다. 3년간 40% 이상(3100가구) 감소한 셈이다.
 
아파트값 역시 소폭이지만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용인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보이며 3.3㎡당 925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936만원까지 오른 후 현재까지 강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런 오름세는 처인구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3.3㎡당 아파트값이 651만원 그쳤지만 현재 4% 정도 올라 677만원을 기록하며 용인 3개 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자료제공=부동산114)
 
이와 관련해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용인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뚜렷했다"며 "투자 목적보다는 실수요를 중심으로 그 동안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졌던 용인으로 수요가 몰린 결과"라고 말했다.
 
분양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용인 서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서천 2차 아이파크'의 경우 계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9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또 광교산자이는 최근 미분양 판매를 마쳤으며, 지난해 8월 분양한 래미안 수지의 경우 전용면적 84㎡에서 4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은 상태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건설사들도 하반기 분양에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우남건설을 시작으로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등이 분양에 나선다.
 
우남건설은 다음달 중순 용인 처인구 역북동에서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한다. 10년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로 총 914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전용 84㎡ 이하로 구성됐으며, 임대기간은 10년으로 거주 후 5년이 지나면 분양전환 받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서천택지개발지구 5블록 일대에서 '용인 서천 엠코타운(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97㎡로 이뤄지며 총 754가구 일반 분양된다.
 
한화건설은 오는 11월 '용인 상현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전용 84㎡으로 600가구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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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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