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코아루시티 조감도.(사진제공=한국토지신탁)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공원 등의 편의시설과 조망권을 따지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중심입지는 물론 녹지공간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세난으로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재로 꼽히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녹지공간을 갖춘 오피스텔의 분양성적이 호조세다.
지난 해 11월
현대건설(000720)이 마곡지구에 분양한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는 49만여㎡ 대규모 공원인 '보타닉 파크'와 인접해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조망권이 우수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 오피스텔은 1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계약 5일만에 100% 분양을 달성하며 녹지공간과 조망권의 중요성을 실감케 해주었다.
지난 5월
대우건설(047040)이 서울 용산에서 선보인 '푸르지오 써밋' 오피스텔은 전용 44㎡가 8.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비롯하며 평균 3.9대 1로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인근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아이파크몰, 이마트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위치한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하며, 용산가족공원과 이촌한강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에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들을 업무용으로 국한하지 않고, 주거용도를 염두에 둔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구성과 웰빙, 힐링의 트랜드를 따라 단지에 적용하거나 입지를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24일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원주혁신도시 9-2블록에 오피스텔 '원주혁신도시 코아루시티'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원주혁신도시 코아루시티'는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면적 22㎡ 330실로 구성돼 있다.
건강보험관리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도로교통공단 등 이전 공공기관을 도보로 출퇴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피스텔 인근에는 근린공원과 생태수변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일부세대는 인터불고CC 조망이 가능해 그린조망권도 누릴 수 있다.
라온건설이 분양중인 '진주혁신도시 라온 프라이빗시티'는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로 전용면적 22~52㎡ 167실로 구성돼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남동발전(주) 등 이전 공공기관을 도보로 출퇴근 할 수 있다.
인근의 영천강에는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생활환경을 자랑하며, 단지 바로 앞에는 실내수영장, 축구장, 공원 등이 조성되는 6만여㎡ 규모의 LH 주민개방시설이 위치하여 문화체육 시설 이용도 쉽다.
효성은 위례신도시에 '위례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골프장인 성남GC가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고, 골프장에서부터 이어진 남한산성의 대규모 녹지조망까지 가능하다. 사선형 배치 설계를 적용해 골프장 조망을 극대화 했다.
총 4.4km 길이의 대규모 녹지축인 휴먼링과 인접해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산책, 조깅 등이 가능하다.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4~60㎡, 총 1116실 규모다.
SK건설은 판교신도시 업무용지 3블록에서 '판교역 SK HUB(허브)'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단지 서측으로 43만㎡ 규모의 낙생대공원과 접해 있다.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와 단지내 정원, 공개공지, 옥상정원 등 입체적인 녹지공간도 조성했다. 지하 6층~지상 8층 3개동 22~85㎡, 총 1084실로 구성된다.
경남 창원 성산구 중앙동에 분양중인 '창원 중앙 블루힐스'는 전용 21~37㎡ 582실 규모다.
이 단지가 위치한 성산구 중앙동 및 상남동 일대는 창원시청, 경남도청 등 관공서를 비롯해 롯데백화점·롯데마트·이마트 등 쇼핑시설이 집중된 중심상업지역이다. 또 중앙체육공원과 삼동공원이 가까워 녹지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거용 오피스텔이 늘어나면서 녹지공간과 조망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임차인의 마음으로 보지 않는다면 투자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 견본주택과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