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1조300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현재현(65) 동양그룹 회장이 계속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위현석)는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달 말로 예정된 현 회장의 구속 만기일 이전에 심리를 마무리하고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검찰이 지난 5월 현 회장에 대해 주가조작 혐의로 추가기소하면서 재판부는 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직권으로 발부하고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현 회장과 함께 추가기소된 김철(38)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와 이상화(49) 전 동양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추가기소 되지 않은 정진석(56) 전 동양증권 사장은 이달 말로 예정된 구속 만기일이 지나면 풀려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