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야후가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야후는 2분기 순익이 2억7260만달러(주당 2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3억3501만달러(주당 30센트)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순익은 주당 37센트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의 주당 35센트에서 소폭 높아진 것이지만 사전 전망치 38센트는 하회하는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억7000만달러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10억8000만달러를 모두 밑돌았다.
야후는 3분기 매출이 10억2000만달러~10억6000만달러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11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사업의 실적 부진이 야후 서치 등과 같은 사업에서의 실적 호조분을 상쇄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더 빠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야후는 실적 공개와 함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알리바바의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알리바바의 IPO로 매각할 주식수를 종전의 2억800만주에서 1억4000만주로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야후의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