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금값이 또 다시 하락하며 13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시장에서서 금 선물 8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9.6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297.1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장중에는 1292.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에도 금값은 온스당 2.3% 떨어지며 올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6개월 금값 추이(자료=investing.com)
전문가들은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상원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꾸준히 기대를 뛰어넘는 회복세를 나타낸다면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뚜렷한 상승 동력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던 금의 '버블'이 붕괴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 회복으로 연말까지 금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말 금값은 온스당 1050달러까지 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시에떼제네랄 역시 4분기 말까지 금값이 7%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더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요니 제이콥 차트 프로펫 캐피털의 수석 전략가는 "향후 몇년 안에 금값이 700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콥 전략가는 "물론 한번에 이렇게 극단적으로 떨어지지는 않고 1000~1200달러선에서 지지를 받겠지만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몇년 안에 결국 금값은 70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