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기아차(000270) 대표 SUV 쏘렌토가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 2002년 2월 쏘렌토를 처음 출시한 뒤 12년여만인 지난달까지 전세계에서 총 206만9033대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쏘렌토는 2002년 출시 첫 해 9만4782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새로운 주력 모델로 떠올랐고, 2010년에는 출시 8년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후 판매량은 더욱 가속도가 붙어 다시 약 4년만에 100만대 판매를 더하게 됐다.
1세대에 이어 지난 2009년 4월 출시된 2세대 쏘렌토는 더욱 많은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기아차의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기아차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최대 수요처인 미국에서도 2010년부터 쏘렌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미국 현지 생산 물량에 힘입어 쏘렌토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국내 SUV 중 최다 판매 차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11년에는 14만6017대가 판매돼 미국 출시 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2011년 미국의 경제잡지인 '키플링어(Kiplinger)지(誌)'가 발표한 '2011 베스트 패밀리 카', 2014년 북아메리카 '북서지역자동차기자협회(NWAPA)'가 뽑는 '최고의 가족용 차량'에 선정되는 등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 가치를 인정 받아왔다.
한편 기아차는 올 하반기 쏘렌토의 3세대 모델(프로젝트명 UM)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를 최근의 아웃도어 문화와 안전성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면밀하게 분석해 개발했다고 전했다. 신형 쏘렌토는 기존 대비 전장이 90mm이상 축거가 80mm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2002년 최초 출시 이래 최고의 SUV로서의 브랜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차"라며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 신차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명차로서 쏘렌토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세대 쏘렌토.(사진=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