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에너지가 버려지는 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포항에 준공했다.

 

포스코에너지는 18일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이정식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설비공급사, 시공사 관련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부생가스복합발전소 1, 2호기의 종합준공식을 개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항시 남구 4만9245m2의 부지에 사업비 5885억원을 투입해 착공 30개월 만에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가스터빈, 스팀터빈, 발전기, 배열회수보일러, 연료공급설비, 해수 취·배수구설비, 순수 및 폐수설비로 구성돼 있으며 부생가스를 연료로 시간당 290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포항과 경주 총 가구수 31만보다 많은 48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제철소의 고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인 BFG와 파이넥스설비에서 발생하는 FOG에 COG(Coke Oven Gas)를 혼합하고 이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해 한전으로 송출하게 된다.

 

고로가스와 파이넥스가스를 혼합해 사용하는 기술은 포항부생가스복합발전소가 세계 최초다.

 

FOG는 기준열량이 BFG보다 약 2배 높아 발전소의 출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포항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FOG를 활용하지 않는 동급의 부생가스복합발전소보다 시간당 약 6000kW의 전기를 더 생산할 수 있다.

 

특히 1차 가스터빈 발전에 이어 2차로 스팀터빈을 통해 전기를 추가 생산하는 복합발전시스템을 적용해 발전소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부생가스발전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이라며 "앞으로 부생가스발전 뿐만 아니라 SRF(Solid Refused Fuel)를 포함한 폐자원활용 발전,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며 글로벌 종합에너지 회사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