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노동자 30여명이 서울 마포구의 23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였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000830) 내부시설 공사를 맡은 태정토건 소속 문모(49)씨 등 30여명은 지난 17일 오후 10시40분부터 다음달 오전 1시10분까지 서울 마포구 용강동 삼성 래미안리버웰 단지 내 아파트 옥상에서 농성을 벌였다.
농성 3시간만인 18일 오전 4시 이후 삼성물산 본사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 이번달 말까지 밀린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설득했다. 이에 근로자들은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근로자들이 모두 합쳐 2억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전날도 회사 관계자와 면담을 추진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농성을 벌인 아파트 동은 18일 입주가 예정돼 있었다. 현재 일부는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사진=뉴스토마토DB, 사진은 위 기사와 관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