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단지 주차공간 '대변신'

입력 : 2014-07-17 오전 10:47:3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신규 아파트의 경쟁이 가속화 되면서 지하 주차공간이 아파트 차별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과거 전체 주차 공간 중 일부만 주차폭을 넓힌 광폭 주차장으로 설계한 것과 달리, 최근 분양 아파트는 전체 주차장을 광폭 주차장으로 설계하고 있다.
 
또 가구당 보유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가구당 주차대수도 늘리고, 여성운전자를 위한 여성전용주차구역도 배치된다. 자연채광이 지하주창까지 이어지도록 하거나, 주차한 차를 찾기 쉽게 하는 등 주차장 설계에도 차별화 전략이 도입됐다.
 
신안이 오는 18일 분양하는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주차대수의 89.5%가 확장형 주차공간(2.5mx5.1m)로 설계된다. 주차대수도 가구당 1.68대가 가능토록 조성된다. 주차장은 지하에 공간을 확보해 지상공간에는 중앙공원과 분수대, 생태연못 등의 생태체험장이 마련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9개 동으로, 총 694가구의 전용면적 96~101㎡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 2블록 일대 '강남더샵포레스트'의 단지내 주차장 공간을 넓혀 제공한다. 기존 아파트의 2.3m 주차공간보다 10~20㎝ 더 넓은 2.4~2.5m의 주차공간을 마련한다. 지하 1~2층에는 입주민과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한 기사대기실이 설치되고, 3mx6m 크기의 대형 주차공간이 25개 배치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2층, 10개 동으로 전용 114∼244㎡ 총 4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 분양 중인 '신동백 롯데캐슬에코'에는 여성을 배려해 지하 1층 동출입구 앞쪽에 여성주차구획을 마련했다. 또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설계해 지상에는 차가 없는 아파트로 조성했고, 모든 주차공간을 2.4m 광폭형으로 설계했다. 일부 동의 경우 지하주차장에 썬큰과 탑라이트를 통해 자연채광과 환기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 단지는 전용 84~199㎡,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으로 총 2770가구 규모다.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분양중인 '목동 힐스테이트'는 첨단 시스템을 접목한 주차장을 선보인다. 주차시스템 리더기에 전자키를 인증하면 엘리베이터 호출과 주차위치 확인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5개 동에 전용 59∼155㎡ 총 1081가구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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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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