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베네수엘라 에너지분야 기업 진출 '타진'

입력 : 2009-03-22 오후 2:41:00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코트라가 베네수엘라 에너지분야에 국내 기업의 진출을 타진하고 나섰다. 

22일 코트라에 따르면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라파엘 라미레스(Rafael Ramirez) 베네수엘라 에너지석유부장관겸 석유공사(PDVSA) 사장과 아스두발 차베스(Asdrubal Chavez) 부사장과 면담을 갖고 국내 기업의 베네수엘라 석유공사 발주 프로젝트 참가 협조를 요청했다.
 
조 사장은 우리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되는 정유소, 석유화학플랜트 등 석유산업관련 인프라 건설사업, 대형 유조선과 LNG 운반선건조 등 조선사업, 산업용 특수강제작 등 제철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우리 기업의 입찰 참가가 예정된  Barinas 주 정유공장프로젝트(14억불), 쿠바 정유공장 건설프로젝트(70억불), 스테인레스 제철소프로젝트(14억 5000만불) 등 98억 5000만 달러 상당의 프로젝트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산하 식품본부에서 발주 예정인 각 1000∼2000대 규모의 트레일러, 트럭 등 구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라미레스 장관은 "에너지소비가 매우 큰 한국 기업이 베네수엘라 장기 프로젝트에 많이 참가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정보통신 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양국이 자원과 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라미레스 장관은 이어 "정 원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수준"이라며 "제 경제위기가 지나면 원유 수요는 다시 급증하겠지만 석유와 가스의 매장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고 밝혀 국내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현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사장은 한국의 중동지역 석유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한국이 베네수엘라 등 비 중동권 국가와 자원협력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 사장은 "최근 베네수엘라를 포한한 중남미로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들을 적극 지원해서 베네수엘라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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