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갖지만, 새누리당은 쟁점이 되고 있는 '수사권' 문제에 대해 '절대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무성 대표는 21일 경기도 평택시 유의동 평택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에서) 저에게 결단을 요구하는데, 결단을 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사법 체계를 흔드는 결단을 제가 어떻게 내릴 수 있나"고 말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진상조사를 위한 조사권 강화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사법체계를 흔드는 그러한 것(수사권 부여)을 무슨 권한으로 받아들이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민간인, 그것도 피해자 가족이 참여하는 민간기구에 어떻게 수사권을 부여할 수 있나"며 "이는 그 누구도 결정하지 못한다는 저의 입장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단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News1
이완구 원내대표도 "형사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이기 때문에 몇몇 분들이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국민적 동의와 함께 국민들께 여쭤봐야 한다"고 말해, 여야 협상에서 받아들일 의사가 없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11시로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후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