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1790억원 규모의 장보고-I급(209급 잠수함) 성능 개량 사업을 수주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통해 시작한 장보고-I급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한 뒤 최근까지 계약협상을 진행했다. 최종계약은 지난 18일 체결됐다.
장보고-I급 잠수함 성능개량사업은 기존의 주요 탑재 장비를 국내 개발 장비로 교체하고 장비를 분해 정비하는 사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I급 잠수함 9척을 지난 1997년부터 건조했으며, 1번함인 장보고함과 2번함인 이천함까지 취역 20주년, 20만마일 무사고 운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하나로 해외 방산시장 개척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성능개량 사업 수주를 발판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노후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는 그동안 성공적으로 수행한 국내외 잠수함 창정비 건조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2018년까지 장보고-I급 3척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한국 해군에 인도한 209급 잠수함의 해상 시운전 모습.(사진=대우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