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코스콤이 지난 18~19일까지 1박2일간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 워크숍'을 열고 밤샘토론을 벌였다.
복리후생비 감축과 관련 노사와의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과 회사 수익성 개선을 위한 대책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콤 고위 관계자는 21일 "1박2일 워크숍 기간동안 임원 20명이 모여 방만경영 정상화 관련 밤샘토론을 새벽2시까지 진행했다"며 "특히 복리후생비 감축안과 관련해 최대한 노조와의 합의를 이끌어낸 후 노조총회에 안건을 올려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코스콤은 정부가 내놓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서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코스콤은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 937만원에서 올해 459만원으로 51.1% 줄인다는 내용이 담긴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코스콤 예산은 정부에 제출한 계획대로 집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노조와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선집행 후허가' 형태의 중간단계에 머물러 있다.
또 이날 워크숍에서는 최근 업황침체 여파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또 다른 코스콤 관계자는 "최근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경영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콤의 인건비는 매년 증가세인 반면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2010년 587억원, 2011년 611억원, 2012년 705억원의 인건비가 지출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매년 줄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전년대비(509억원) 반토막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