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올해 상반기 상호를 바꾼 상장사가 전년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상호 변경이 가장 많았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바꾼 회사는 43개사로 지난해 상반기 39개사보다 10.3% 증가했다.
◇상호변경 현황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 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상호 변경이 올 상반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장사의 상호변경은 지난 2011년 82개사에서 2012년 69개사로 15.9% 감소했다. 2013년에도 67개사로 2.9% 줄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했다.
증권시장별로 살펴보면 상호변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개사로 전년동기 13개사에 비해 23.1%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27개사가 상호를 변경해 지난해 같은 기간 26개사에 비해 3.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상호변경 가운데 65.1%인 28개사가 기업이미지 개선과 제고를 위해 상호를 변경했다. 이어 사업영역 확대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변경이 11개사(25.6%), 그룹편입에 따른 CI통합이 3개사(7%), 주요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상호변경이 1개사(2.3%) 순이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기업의 상호변경은 회사의 실적과 무관하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뀌기 위한 전략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상호만을 보고 기업을 판단하고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2014년 상반기 상호변경 총괄현황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