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세계 펀드 순자산이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세계 펀드 순자산은 30조8000억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분기말 대비 8000억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글로벌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이슈, 신흥국 금융불안,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연달아 발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펀드 순자산은 증가했다.
글로벌증시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선진국 중심으로 유입됐고 옐런 미 Fed 의장의 연속적인 통화정책 발언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세계 펀드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 비중은 주식형펀드가 44.1%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채권형이 23.7%, 머니마켓펀드(MMF) 15.5%, 혼합형 12.5%로 뒤를 이었다.
특히 혼합형, 기타형펀드의 순자산이 증가하면서 전분기말 대비 비중이 각각 0.3%, 0.2% 상승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주식형, MMF의 비중이 소폭 낮아졌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36개국의 펀드 순자산 모두 전분기말 대비 증가했다.
대륙별 순자산의 증가 규모는 유럽이 3473억달러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어 미 대륙이 2909억달러, 아시아·태평양 1487억달러, 아프리카 32억달러 증가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상위 15개국 중 미국이 2140억달러 늘어났고, 룩셈부르크가 1327억달러 증가폭을 보였다.
한국은 1분기 중 혼합형·MMF·기타형 펀드에서 자산이 증가해 전분기대비 52억달러 늘어났다. 이로써 한국의 펀드 순자산 규모는 2904억달러로 세계 펀드 시장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