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동작을 야권연대 '신호탄'..수원정도 탄력 받나
서울 동작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면서 재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의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는 22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24일까지 야권연대하기를 제안한다. 만일 그때까지 (새정치연합과 기동민 후보가) 야권연대에 응하지 않으면 저 노회찬이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는 한편 자진 사퇴 가능성도 언급해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관심은 수원정(영통)으로 옮겨진다.
수원정은 이명박정부 비서실장 출신의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여당 후보로 나선 가운데 새정치연합 대변인으로 활약한 박광온 후보와 천호선 정의당 대표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 초반부터 관심 사안으로 여겨졌다.
천 후보는 23일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나머지 선거 유세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동작을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에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 ⓒNews1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발견..선거 영향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한 축이었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세월호 관련 이슈가 재보궐 선거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세월호 참사 관련 이슈의 진행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일단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군까지 동원대 대대적 수색작전을 펼쳤음에도 유 전 회장을 생포하지 못 한 데 따른 수사당국에 대한 책임 추궁과 세월호 특별법 하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권 부여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유 전 회장 발견 관련 뉴스가 언론에 많이 노출되면서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선거 초반 판세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특별법 '2+2' 협의체, 논의 이어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야 '2+2' 협의체가 22일에 이어 협상을 계속한다.
협의체에 참가하고 있는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 전해철 새정치연합 의원은 2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결론은 없지만 협상 결렬은 아니며 내일 오전 비공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및 일부 소속 의원들은 오전 9시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1박 2일 동안 도보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로 이동하는 도보행진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