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키움증권은 23일
신세계푸드(031440)에 대해 단기 실적 전망은 부진하지만 장기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식경기의 부진 등으로 당분간 실적 개선 여지가 적은 점이 단기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내년 하반기 공장 가동 시점이 가까워 질수록 점차 가정편의식(HMR)의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전반적인 업황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1763억원, 영업이익은 17.1% 줄어든 63억원을 예상한다"며 "대형마트의 판매 부진과 이마트의 자체 소싱 품목 확대 등으로 식자재 유통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며, 전년동기대비 많았던 연휴일수와 세월호 사태에 따른 연수 취소 등으로 급식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식 부문 투자 확대에 따른 단기 비용 증가도 이익 감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캡티브 채널을 기반으로 HMR 등 식품제조 부문의 확대가 앞으로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우 연구원은 "신세계푸드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최근 대규모의 HMR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해 앞으로 관련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
이마트(139480)가 편의점 위드미의 확대를 선언한 것도 신세계푸드의 캡티브 채널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베이커리 사업을 영위하는 신세계에스브이엔의 합병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도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