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2분기(4~6월) 실적을 공개했다.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2분기 순익이 7억9100만달러(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3억3300만달러(주당 13센트)를 2배 이상 웃돈 수준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42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32센트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나 급증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 28억1000만달러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페이스북의 실적 개선은 모바일 광고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페이스북의 2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26억8000만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모바일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41%와 직전 분기의 59%를 모두 상회했다.
이 밖에 페이스북의 2분기 활동 가입자수 역시 직전 분기의 12억8000만명에서 13억2000만명으로 증가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훌륭한 2분기 실적을 거뒀다"며 "페이스북이 전 세계를 연결시키는 만큼 우리는 향후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