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삼성정밀화학.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정밀화학이 주력인 염소·셀룰로스 계열의 실적 회복으로 영업손실을 대폭 축소했다.
삼성정밀화학은 25일 2분기 매출액 3042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다만 지난 1분기(191억원 적자) 대비해서는 영업손실을 줄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이 전분기(165억원) 대비 흑자 전환한것은 합작사 지분 처분과 투자주식 처분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 6022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보다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16억으로 지난해 상반기 누적적자 40억원 대비 확대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염소·셀룰로스 계열의 매출액은 1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메셀로스, ECH(에폭시수지원료) 등 주요 제품들의 판매 물량이 확대된 덕이다.
반면 전자재료 부문과 암모니아 계열 부문은 매출액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액은 32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컬러레이저프린터 토너의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바륨티타늄파우더(BT 파우더) 자산매각 등으로 매출이 축소된 탓이다. 암모니아 계열은 업황의 침체 지속과 국제가 하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한 117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주요제품의 전방시황 불황 속에서도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면서 "2분기에는 염소·셀룰로스 계열 등 주요 제품의 실적이 반등되는 추세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지분 매각 및 BT 파우더 자산매각 등으로 현금을 확보해 재무안정성을 확대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2차전지소재 양극활물질의 상업생산을 통해 회사의 성장성을 가시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