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증권업계가 업황 부진에 허덕이면서 증권사 대부분이 하반기 신입직원 공개채용을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하거나 아직 검토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증권사가 몸짓 줄이기에 나선 상황에서 신입 사원을 뽑을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신입사원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도 부담요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채용 담당자는 "매년 각 부서를 상대로 신입사원 수요를 종합한 뒤 채용 규모를 결정한다"며 "업황 침체로 증권사의 업무가 줄어들면서 신입직원 수요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신입사원을 모집하지 않기로 한 증권사도 있었다.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최근에 공채를 실시한 시기는 지난 2012년이고, 올해 공채 계획도 없다. 메리츠 종금증권은 지난 3년간 신입 공채가 없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업황 개선의 조짐이 보여야 구체적인 채용 계획들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