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상증자 '늘고' 무상증자 '줄고'

유상증자금액 전년比 82.3% 증가
무상증자주식수 전년比 17.9% 감소

입력 : 2014-07-29 오후 1:48:39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사의 유상증자 규모는 증가한 반면 무상증자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를 한 상장사는 115개사로 증자주식수는 32억8200만주, 증자금액은 6조9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회사수는 12.7%, 증자주식수는 164%, 증자금액은 82.3% 증가한 수치다.
 
◇유상증자 현황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유상증자 배정방식으로는 제3자배정방식이 전체 증자금액의 77.6%인 5조3944억원(27억3900만주)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주주배정방식이 19.2%인 1조3390억원(2억1300만주), 주주우선공모방식이 1.8%인 1255억원(2억7100만주), 일반공모방식이 1.4%인 960억원(5800만주)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관계자는 "절차가 간소해 경영 목적달성이 용이한 제3자배정방식은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며 "신주인수권증서의 발행과 유통이 의무화되고 실권주 초과청약제도의 도입에 따라 주주배정방식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대폭 증가한 반면 주주우선공모방식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유상증자 금액 상위 5개사는 STX조선해양(1조8029억원)과 STX(011810)(6938억원), GS건설(006360)(5520억원), 동양(001520)(5263억원), 한진해운(117930)(4000억원) 순이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무상증자를 실시한 상장사는 33개사로 증자주식수는 1억2538만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회사수는 10.8%, 주식수는 17.9% 감소한 수치다.
 
◇무상증자 현황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이 8개사 790만주, 코스닥시장법인이 25개사 1억1748만주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9.2% 감소했지만, 코스닥시장법인은 4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무상증자 주식수 상위 5개사는 에코에너지(038870)홀딩스(2229만주), 성우하이텍(015750)(1000만주), 블루콤(033560)(960만주), 엠제이비(074150)(920만주), 삼원테크(073640)(890만주)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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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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