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주택가격 전년比 9.3% 상승..15개월來 최저

입력 : 2014-07-30 오전 7:37:4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대도시 주택 가격이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5월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9.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10.8%와 사전 전망치 10% 상승에 모두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지난 2013년 2월 이후 가장 부진한 상승폭이기도 하다.
 
◇S&P/케이스쉴러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전달과 비교해서는 1.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월과 동일한 상승률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1.5% 상승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도시별로는 라스베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가격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9%와 15.4% 높아졌다. 워싱턴 주택 가격 상승률은 20개 도시 중 가장 저조했다.
 
모기지 금리 상승 등에 따른 대출 여건 악화가 주택 시장 성장세를 둔화시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용이 늘어나고 주택 수급 균형이 유지된다면 주택 시장이 다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DJI 지수위원장은 "지난 수 개월 간 주택 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며 "기존 주택의 가격과 판매는 개선됐지만 신규 주택의 건설 및 판매는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용 등 미국 경제 전반에서는 강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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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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