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우리금융(053000)지주는 1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2분기 당기순이익 8704억원, 상반기 누적 1조19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9.6%, 232.9% 증가한 규모다. 주로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6043억원)와 대손비용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그룹의 총자산은 279조7000억원으로 지방은행 분할과 증권계열 자회사 매각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우리금융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54%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으며,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1.15%를 유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주사와 은행간의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시장과 고객에게 믿음을 줌으로써 향후 진행될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 5263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273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약 3조원 증가했다. 이는 원화대출금 4조4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51%로 전년말 대비 0.48%포인트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손비가 감소한 데 대해 “수년간에 걸친 기업구조조정 지원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346억원, 우리종합금융 26억원을 기록했다.